시, 법인·개인택시 인상안 전문기관에 용역 발주
현행 2200원서 3000원으로 인상 요구…'진통' 예상

【부산】부산지역 택시요금 조정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법인과 개인택시업계가 공동으로 건의한 택시요금 인상에 대해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2개월 기간으로 시행된다.

법인과 개인택시업계는 지난해 10월 자체 전문기관 용역결과를 근거로 택시요금 35.9% 인상을 요구했다.

양 업계는 요금인상의 사유로 2008년 10월 1일 요금조정 이후 그동안 인건비 14.7%, 유류비 30.4%, 신차가격 18.9% 상승 등에다 올해 법적 최저임금 6% 인상으로 택시업체들 뿐 아니라 개인택시사업자들의 경영적 어려움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근거로 들었다.

양 조합은 건의서를 통해 중형택시 기본요금(2㎞)을 현행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요금은 현행 143m당 100원에서 105m당 100원 또는 210m당 200원, 시간요금은 현행 34초당 100원에서 26초당 100원 또는 51초당 2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검증용역 결과 요금인상의 타당성이 입증되면 요금조정의 필요성 및 조정수준 부산시의회 보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교통개선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택시요금은 오는 6월을 전후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택시요금 인상의 당위성이 입증되더라도 제반절차 이행과정에서 서비스 개선과 근로자 복지반영, 택시업계의 자구책에 대한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과 함께 서울 등 다른 대도시의 요금인상 시기 및 인상 수준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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