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대형택시 운행

【부산】부산에도 대형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부산시는 대형택시 도입을 위한 운행인가계획 공고에 따라 법인과 개인택시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확정한 대형택시 18대 중 10대가 운행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나머지 8대는 차량이 확보되는 대로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대형택시는 배기량 2000cc 이상의 6∼10인승 카니발·스타렉스급에 내비게이션과 신용 및 교통카드 결제기, 영수증 발급기 등의 첨단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요금은 현행 모범택시와 동일한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시는 다양한 택시운행으로 시민들의 택시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대형택시 도입에 이어 소형택시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차량의 출고난 등으로 운행에 지연되고 있는 나머지 대형택시의 운행이 완료되는 대로 소형택시 도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소형택시의 경우 자동차제작사에서 한정된 수요 등을 이유로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이 공급되지 않고 있음을 고려, 1600cc급(아반떼·세라토 등)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이 택시의 요금은 중형택시 80∼90%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는 법인 및 개인택시업계로부터 500여대의 소형택시 전환 신청을 받아놓고 있으며, 소형택시 요금 결정을 위해 요금조정 작업도 기존 중형택시와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택시의 경우 도입대수가 당초 기대에 비해 적고 김해공항내 전용 주차공간 확보도 기존 모범택시사업자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어 정상화에 다소의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2008-02-18 11: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