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직 대대적 개편

【부산】부산시의 조직이 기획·관리 기능을 축소하고 시민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교통국은 현행 4개과 체제가 유지되면서 과별 업무분담이 조정된다.
부산시는 정부의 조직 간소화 방침에 부응해 조직경량화 실현과 새로운 행정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2실 9국 3본부 5관 64과(팀) 기구를 3실 7국 2본부 5관 61과로 조정해 기구는 1국 2과를 축소하고 정원은 일반직 4117명에서 4007명으로 110명(2.7%)을 감축키로 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시의 개편안에 따르면, 지원부서인 ‘기획관리실’을 ‘정책기획실’로 명칭을 바꾸고 그 아래 ‘기획관’과 ‘재정관’을 ‘기획재정관’으로 통합한다.
인사와 총무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행정자치국’을 ‘행정자치관’으로 조직을 축소키로 했다.
교통국의 경우 현행 교통기획·대중교통·교통관리과와 대중교통개선팀 중 ‘교통기획과’는 ‘교통정책과’로 명칭을 바꾸고 한시조직인 대중교통개선팀은 폐지한다.
교통정책과는 기존의 교통기획·항공에다 도시철도계 포함시키고 광역교통 업무를 전담할 ‘광역교통계’를 신설한다.
신설된 ‘교통운영과’는 교통운영·ITS·교통(육상)물류에다 ‘생활교통계’를 신설해 4개계 체제로 운영한다.
대중교통과는 현행 버스·택시 행정에다 대중교통개선팀의 버스운영·노선관리업무를 포함해 여객자동차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교통관리과는 현행 ‘주차기획계’와 ‘주차관리계’를 통 폐합해 ‘주차행정계’를 신설하고 업무가 과중한 ‘교통관리계’는 ‘운수지도계’와 ‘자동차관리계’로 분리해 3개계 체제로 운영한다.
그러나 이같은 교통국의 조직개편에 대해 화물업계는 공영차고지 조성 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등 산적한 물류관련 업무를 고려할 때 서울 등 일부 시·도와 같이 ‘물류과’ 신설이 절실한데도 ‘계’체로 유지하면서 교통운영과로 조직을 ‘정비’한데 대해 물류정책을 홀대하는 조치라며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2008-05-26 09: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