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시계외 할증요금 폐지 '논란'

-서울시, 브랜드콜 택시 경쟁력 약화, 택시업계-수입감소효과

서울시계를 벗어날 경우 요금 20%를 할증해서 받는 택시의 시계외할증 요금에 대한 폐지에 대해 서울시와 택시업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와 브랜드 콜 업계는 시계외 할증요금을 서울택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보고 있으나, 택시업계는 운송수입 감소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최근 일반택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택시현안 설명회에서 시계할증료 수납으로 인해 브랜드택시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콜 및 경기도 택시의 경우 시계할증료를 받지않음으로 인해 규정대로 할증료를 받아야하는 브랜드 콜 택시는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는 이 설명회 직후 윤준병 교통기획관이 택시사업자 단체인 택시조합과 개인택시조합을 방문해 시계외 할증요금 폐지에 대한 의견까지 들었다.

이에대해 택시업계는 시계외 할증은 규정은 그대로 지키되, 나머지는 운전기사와 승객의 자율에 맡기자는 의견이다.

서울택시조합은 최근 시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시계외 할증요금 폐지시 월간 30만 내외의 수입이 감소해 운수종사자의 반발이 예상된다”며 “신고수리된 할증요금을 받지 않는 것은 불공정거래일 뿐 아니라 사업구역 영업 본래 취지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개인택시조합 관계자도 “시계외 요금은 규정대로 두고 기사와 승객이 협의해서 가격을 조정하거나 받지 않는 것은 당사자들의 자율로 두면 될 것”이라며 할증료 폐지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2008-05-28 08: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