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서비스 수준 점차 개선돼

-종합평가결과, 2006년에 비해 0.3점 높아진 65.9점
-반면 기사서비스, 차량 및 운행상태는 이용자 기대에 못미쳐
-삼정운수와 양천지부 일반과 개인택시 최우수업체 및 지부로 뽑혀

서울택시에 대한 서비스 수준이 개선되고 있으나 기사서비스 등 이용시민들의 체감만족도는 아직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개인택시가 일반택시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택시에 대한 고객만족도 및 모니터링, 경영상황을 평가했다.

평가내용에 따르면, 고객만족도가 지난 2006년의 2차 평가때보다 0.3점이 높아진 65.9점을 기록했다.

이 중 기사서비스와 차량상태, 택시운행 및 요금 등 요소만족도는 2차 대비 0.2점 상승한 66.6점이며, 시민들이 직접 느끼는 체감만족도는 0.6점 상승한 65.3점이다.
평가분야별로는 기사서비스 66.1점, 차량상태 66.5점, 운행상태 64.7점, 요금수수분야 71.5점이다.

평가보고서는 평가분야 중 기사서비스를 비롯 차량 및 운행상태는 이용고객의 만족도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지만 아직까지 고객들의 만족점수가 60점대 중반에 머물러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부당요금 청구와 정확한 거스름돈 반환 등 요금수수는 70점대를 넘는 만족도를 보였다.

택시유형별로는 개인택시 만족도가 66.7점으로 64.5점을 보인 일반택시에 비해 만족도 높았다. 반면 2차 평가때보다 법인택시는 만족도가 0.7점 상승한 반면 개인택시는 0.2점이 높아지는데 그쳐 개인과 일반택시 사이에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원이 탑승한 모니터링에서도 개인택시는 85.9점으로 일반의 84.2점보다 높았다.

모니터링 점수도 일반택시는 2006년보다 1.1점, 개인택시는 1.2점이 상승해 서비스 수준이 다소 나아졌으며, 이중 법인택시의 모니터링 점수가 상향평준화를 이루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평가에서는 일반과 개인택시가 각각 72.0점과 54.0점이었다. 일반은 업체별로, 개인은 18개 지부별로 각각 평가했다.

이 결과 40점 이상을 받은 법인택시는 전체의 31.9%인 81개 업체이고, 개인택시는 5.6%(1개지부)였다.

택시회사와 지부별 평가에서는 각각 5개 업체와 7개 지부가 뽑혀 인센티브를 받는다.<표참조>

255개 택시회사 중 1위로 선정된 업체는 삼정운수(89.9점)이며, 이어 고려교통(89.6점), 삼화택시(89.0점), OK택시(88.9점), 대한상운(88.8점)이다. 이들 업체는 모두 1억1500만원의 인센티브 금액이 주어진다.

개인택시 지부는 양천지부(91.5점)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남서지부, 노원, 도봉, 강북, 강서, 영동지부이다. 이 7개 지부의 1〜3위 우수사업자에게는 표창 및 우수드라이버 인증이 수여된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이상택 기자 2008-05-28 08: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