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운송기록기 개선명령 취소 연이어 건의'

1년이상 운행기록을 저장보관할 수 있는 새운송기록수집기를 갖추도록 서울시의 사업개선명령이 4차례에 걸쳐 내려진 가운데 서울택시조합이 이에 대한 취소를 연이어 건의하고 나섰다.

서울택시조합은 지난달 21일 운송기록수집기 관련 사업개선명령 취소를 시에 건의한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준법경영에 대한 확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개선명령 취소 건의서에서 “불법 도급제와 관련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고 신고포상금제 조례가 공포돼 도급은 더 이상 운영될 수 없다”며 “ 아울러 업계에서도 새로 구성된 집행부를 중심으로 준법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고 조합원들에게 새로운 택시 경영문화를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각 회사가 위치한 지역별로 ‘자정위원회’를 설치, 도급택시는 업계 스스로 서울시에 신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강남과 종로 등 교통취약지역에서 심야계도 활동을 전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시에 제출한 확약서를 통해서도 운송기록수집기 설치 사업개선명령의 원인이 된 도급제의 근절의지를 밝히고, 개선명령의 취소를 거듭 요청했다.

조합은 255명의 서면약속을 받은 사업자 확약서에서 “서울시 교통정책에 협조하고 그동안 서울시와 시민으로부터 지적받아온 일부 불법 및 탈법행위를 근절하고 향후 법질서 위반시 어떠한 행정처벌도 감수할 것을 확약하는 바 운송기록수집기 설치관련 사업개선명령을 취소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2008-05-31 10: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