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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택시캠페인-눈 및 빙판길 안전운전
2008-01-29 오후 05:30:57 2016
택시캠페인=눈 및 빙판길 안전운전

-눈 올때보다 눈 온뒤 '결빙상태'에 유의해야
-제설용품인 염화칼슘이 오히려 사고를 배가시켜
-낮보다는 야간운전시 사고가능성이 배가돼
-갓길, 내리막길, 하천옆 도로는 사고위험성이 더 높아

택시는 예민하다. 경기변동은 물론이고 계절 및 날씨에 따라 운행여건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의 운행여건은 여름 등 다른 계절 못지않게 비정상적인 운행여건을 만난다. 대표적인 것이 눈올 때와 눈온뒤 빙판길 운전이다. 사고는 대부분 비정상적인 운행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전습관으로 차를 운행하다가 발생한다.

따라서 승객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운송해야 하는 택시운전자와 이를 뒷받침해야하는 택시회사는 비정상적인 날씨와 운행여건에 대비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일정한 수입금을 채우고 추가수입을 기대하는 택시운전자는 경험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알면서도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면 비정상적인 운행상황을 순간적으로 잊거나 무시할 수가 있다. 따라서 이에 대비한 택시회사의 사전준비와 교육이 절실하다.

올 겨울은 지난 11일께 서울에 눈이 온 뒤 지난 17일에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몰아닥쳤다. 또 앞으로 이상기온으로 인해 언제 폭설이 내릴 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같은 동절기에 택시회사의 안전관리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눈길과 빙판길 사고원인과 안전운전요령을 살펴보기로 한다.


△눈 올때보다 눈온뒤 배가되는 사고

택시사고는 눈 올때보다 눈이 온뒤 많아진다. 눈이 올때는 경계감을 가지고 조심운전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 온 뒤에는 눈이 쌓여 다져진 상황이나 도로결빙 등 도로여건을 의식하지 않고 심지어는 이를 무시하고 정상적인 습관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

서울 화양동에 위치한 동신운수(주)의 최광남 부사장은 “눈이 올 때는 오히려 사고가 적거나 나더라도 경미하다”며 “그러나 눈이 녹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로가 얼면 운전자는 맑은 날씨때 처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한 운전자는 최근 눈이 온 뒤 도로가 결빙된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밟다가 앞에서 속도를 늦추던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 범퍼는 물론 택시 앞 유리까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후변화나 도로상태를 감안해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였다.

이처럼 눈길이나 빙판길의 사고유형은 비정상적인 여건에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발생하는 후미추돌이 많다. 평소처럼 안전거리를 유지해도 제동거리가 길어지거나 통제가 되지않아 사고가 발생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눈 온뒤 사고위험을 배가시키는 것은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이다.
서울 자양동에 위치한 대한상운(주)의 이최영 상무는 “눈 올때는 사고가 나도 경미하다”며 “그러나 일정한 적설량을 보여 염화칼슘을 뿌린 뒤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는 눈을 녹이는 염화칼슘은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는 힘이 뛰어나 햇빛과 온도에 따라 낮에는 녹았다가 밤에는 얼어붙는 상황이 일주일은 지속되기 때문이다.

염화칼슘의 유제성분은 마르는데 시간이 걸려 날씨가 추워지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 중 눈 온뒤 2∼3일이 고비다. 택시회사의 구인난 때문에 처음 택시를 운행하는 운전자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눈온뒤의 상황을 모르거나 의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택시회사의 사전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예를 들어 대한상운(주)은 눈이 올때면 ‘눈길 및 빙판길 운행시 주의점’이란 유인물을 만들어 교대시간에 나눠준다. 이처럼 유인물을 나눠주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것과는 사고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현장 안전관리자들의 이야기다.

△눈온 뒤 취약시간대는 야간

눈이 온뒤 밤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결빙상태가 되기 쉽다. 야간시간대의 운전자는 이러한 도로결빙상태를 알지못하고 평상시 처럼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다. 눈이 보이지 않아 평소와 같이 운행하기 쉽고, 도로여건을 구분하기 쉽지않기 때문이다.

1인 2교대를 실시하는 택시회사는 대부분 오후 4시∼6시 사이, 오전 2시∼4시 사이에 교대시간을 갖는다. 따라서 눈 온 뒤는 맞교대하는 운전자 모두 눈 온뒤의 위험이 부딪치기 쉽다. 야간 시간대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시간대는 자정에서 오전6시까지다. 길이 얼어도 안보이는 것은 물론 차가 없어 속도를 내기 쉬워서다.

동신운수가 서울도심에서 오전3시부터 4시까지 새벽 시간대 택시의 신호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10대 중 3대는 신호를 지키지 않았다. 최부사장은 “눈 온뒤 새벽에는 길이 얼지만 운전자에게는 잘 보이지 않고 도로에 차가 없어서 속도를 내기 쉽다”며 “이때 취객이 불쑥 도로에 들어오면 큰 사고가 나기 쉽기 때문에 차가 없을수록 신호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면이 얼어있는 상태에서 급정차는 금물이다. 달리는 속도에다가 미끄러지는 가속도까지 붙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최영 상무는 “길이 얼어있을 때는 엔진브레이크로 감속시키면서 서서이 풋브레이크를 잡아줘 정차시켜야 한다”며 “풋브레이크는 감속이 많은 상태에서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알지만 현장에서 부닥치면 당황하기 때문에 대처능력에 대한 사전교육과 함께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야간 시간대는 눈 온뒤 염화칼슘을 뿌렸을 때가 특히 위험하다. 낮에는 눈이 녹은 것처럼 보이지만 저녁이나 밤이 되면 결빙이 이뤄져 이러한 상태를 며칠간 반복하기 때문에 사전에 염두를 해두고 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야 운전시 주의 할 곳은 특히 갓길 도로다. 시내도로에서 갓길도로는 눈이 온뒤 안쪽부터 말라가기 때문에 갓길도로는 나중에 노면이 마른다. 또 배수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거나 눈이 쌓였다가 녹아 젖어있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밤에는 갓길 노면이 쉽게 판별되지 않아 이를 의식하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미끄러지기 쉽다. 택시의 승하차는 대부분 갓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갓길 노면상태에서 대해서 유념하지 않으면 사고를 내기 쉽다.

갓길 도로 중에서도 버스정류장 부분은 매우 미끄럽다. 눈 온뒤 버스가 수시로 정차해 다져진데다 녹더라도 저녁이면 길가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언다.

저녁이면 기온이 내려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승객이 이 곳으로 택시를 부르기 쉬워 이러한 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 경사진 도로와 하천가 도로의 위험

영업이 활발한 서울 강남지역의 도로는 높낮이가 상대적으로 심해 바람을 많이 타고 빨리 결빙된다. 서울 외에 각 지방에도 높낮이가 있는 경사진 도로가 시내 및 시외곽에 있어 시내 운행 뿐 아니라 시외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눈길이나 결빙상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눈이 온뒤 다져지거나 결빙된 상태에서 더 조심해야 할 곳은 내리막길이다. 오르막길에서 뒤로 미끄러지기 보다는 내리막길에서 앞으로 미끄러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최영 상무는 “이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풋브레이크 1,2단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눈 온뒤 이면도로 언덕길도 위험하다. 이면도로는 햇빛이 들이않아 눈이나 얼음이 쉽게 녹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상운은 이러한 경우 유인물을 통해 “이면도로 언덕길이나 도로결빙으로 회차가 불가능한 지역은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운행을 자제해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도로결빙때문에 위험한 곳은 강가나 해안가 도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서울지역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은 바람이 심하고 안개 및 습기에 의해 도로가 장시간 결빙과 해빙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눈 온뒤에 지하철이나 기타 공사로 인해 철판 같은 것으로 복공판을 깔아놓은 구간도 조심해야 한다. 아스팔트는 지열이 있기 때문에 눈이 녹지만 철판은 작은 눈에도 쉽게 얼기 때문에 미끄럽다. 따라서 이러한 구간에서는 감속하고 급제동을 피해야 한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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